BMW 730Ld vs 액티브하이브리드7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10/05 11:06 | 조회 : 1023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붙었다. 그러나 BMW 디젤과 하이브리드의 대결은 약간은 싱거울 수 있다. 하이브리드에 비해 BMW 디젤의 존재가치가 우월하다.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말 그대로 액티브하다는 것에 의의를 찾아야 한다.

글 / 한상기 (rpm9.com 객원기자)
사진 / 박기돈 (rpm9.com 팀장)

BMW 730Ld vs 액티브하이브리드7뉴스가격비교, 상품 추천,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가격비교 싸이트, 가격 검색, 최저가, 추천, 인터넷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쇼핑몰, 싸게 파는 곳, 지식쇼핑

이것은 rpm9 최초의 비교 시승. 사실 비교 시승은 이쪽저쪽 눈치를 봐야하는 게 있어서 부담이 되지만 이번은 아니다. 결승전을 한국 선수끼리 치르는 것처럼 이기는 편 우리 편 하면 된다. 선수는 730Ld와 액티브하이브리드7이다. 730Ld는 7시리즈 중에서 엔트리급,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비현실적인 760Li만 제외한다면 가장 비싼 7시리즈이다.

730Ld가 생각하기에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아니꼬운 존재다. 자신은 다른 디젤이 많아서 덜 튀지만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뉴 페이스라고 조금은 과도하게 띄워주는 면이 있어서다. 7이 뒤에 붙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한다. 7은 BMW의 기함을 뜻하는 최고의 숫자인데 어떻게 액티브하이브리드 뒤에 붙나. 과연 그럴 만큼 액티브하이브리드가 전통의 실키 식스 디젤보다 좋단 말인가.

반면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자신이 특별 대접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세계 1위의 프리미엄 브랜드이자 가장 잘 나간다는 회사의 첫 하이브리드니 이 정도 대접은 당연하다고 자부한다. 730Ld는 현재지만 자신은 미래라고 어깨에 한껏 힘을 주고 있다. 거기다 BMW 기함인 7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고급 모델이라는 위치까지 받았다. 760Li는 그들만의 차니 패스~라는 아전인수 격 해석도 해본다. 이름도 뭔가 있어 뵌다.

일단 730Ld를 보자. 730Ld는 현행 7시리즈가 데뷔하면서 가장 먼저 나온 모델이다. 이는 7시리즈의 주력이라는 말도 된다. BMW 3리터 디젤이야 이전에도 성능이 좋았지만 현행 유닛은 더욱 좋아졌다. 출력은 245마력, 최대 토크는 55.1kg.m이나 된다. 출력이나 토크가 일반적인 3리터 급에서 가장 높은 것은 아니다. 성격에 맞춰 적정선에서 세팅했다고 할 수 있다. BMW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3리터 디젤도 보유하고 있으니까. 한 술 더 떠서 BMW는 터보 3개짜리 디젤도 개발한다는 소문도 있다. 새 3리터 디젤의 무게는 185kg으로 5kg이 가벼워지기까지 했다.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미국 시장을 감안해 개발했다고 할 수 있다. BMW에게 미국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고 여기에서는 렉서스가 판매 1위를 차지해 왔다. 렉서스는 2006년부터 고급 하이브리드로 이미지를 더욱 높였지만 BMW는 하이브리드가 없었다. 미국은 디젤보다는 하이브리드가 이미지 면에서 더 유리했기 때문에 BMW도 하이브리드를 계획했고, 그래서 나온 게 액티브하이브리드7이다.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ZF, 콘티넨탈과 개발을 진행했다. 주요 시스템은 메르세데스와 공유하고 드라이브 부품은 ZF가 공급한다. 메르세데스처럼 액티브하이브리드7 역시 마일드 타입이다. 전기 모터는 보조의 역할만 하고 개별적인 동력, 그러니까 EV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다.

베이스 모델은 750i다. 여기에 27마력(21.4kg.m)의 힘을 내는 디스크 타입의 전기 모터를 ZF의 8단 변속기에 끼워 넣었다. 전기 모터가 추가됐지만 ZF 8단의 사이즈는 동일하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추가되면서 트렁크 용량은 40리터가 줄었다. 7시리즈의 트렁크야 원체 크니까 40리터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수치 이상으로 작아 보인다.

BMW는 액티브하이브리드7의 성능을 강조하고 싶었던지 기존 4.4리터 트윈 터보를 더욱 파워업했다. 750Li는 5,500 rpm에서 408마력, 1,750~4,500 rpm에서 61.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지만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6천 rpm에서 449마력, 2천~4,500 rpm에서 66.2kg.m이다. 출력과 토크가 높아지면서 발생 회전수도 소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전기 모터가 추가된 종합 출력은 465마력, 71.4kg.m이다. 0→100km/h 가속 시간은 5.3초에서 4.9초로 단축되고 공인 연비는 7.5km/L에서 9.3km/L로 좋아졌다. 이 정도면 하이브리드라는 체면치레는 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730Ld를 운전해 보자. 차의 무게나 덩치에 상관없이 요즘 디젤의 245마력, 55.1kg.m이면 동력 성능에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730Ld는 잘 나간다. 0→100km/h 가속 7.3초라는 수치만 봐도 어디 가서 크게 꿇릴 순발력은 아니다. 거기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고 있어도 속도가 잘 붙는다.

제원상 최대 토크는 1,750 rpm에서 나오지만 그 전의 회전수에서도 힘이 충분하고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짧지만 휠스핀도 발생한다. 200km/h까지도 어렵지 않게 도달하고 이후부터는 꾸준히 가속된다. 공회전 정숙성도 7시리즈에 맞게 신경을 많이 썼고 전반적인 방음도 잘 돼 있다.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이 들리긴 하지만 말이다.

이전에 730Ld로 고속도로를 운전할 일이 있었는데 참으로 편했다. 7시리즈 자체가 편하기도 하지만 정속 주행이나 가감속에 있어서 3리터 디젤이 주는 메리트는 상당하다. 역시 괜히 비싼 차가 아니다. 덩치를 생각할 때 연비가 주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730Ld를 타다가 액티브하이브리드7을 타면 날아갈 거 같다. 730Ld만 단독으로 타면 충분하다고 느끼는데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주행의 고급스러움이 한 차원 높다. 힘이 강한 만큼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두 차의 출력 차이가 200마력이 넘으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같이 달리면 730Ld로 따라가기가 힘들다.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반응도 빠르고 아주 미끈하게 출력이 나오며 회전대도 넓어서 730Ld로 대적할 상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200마력 이상만큼이나 동력 성능의 차이가 나느냐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100km/h 정도에서 롤링 스타트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액티브하이브리드7이 조금 늦게 출발하면 순식간에 따라잡히거나 그렇지는 않다. 물론 사이드미러에서 점점 커지는 모습을 보면 장난이 아니긴 하다.

출력의 차이는 고속에서 더욱 벌어진다. 730Ld는 제원상 최고 속도에 도달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어느 정도의 직선이 확보돼야 한다. 반면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730Ld가 힘들게 최고 속도에 도전할 때 제한 속도에 걸린다. 어느 정도의 공간만 주어지면 속도 제한에 걸리는 게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8단이 그렇듯 실질적인 가속은 6단에서 끝난다. 6단으로 6천 rpm이 되기 전에 제한 속도에 다다르고 그 위의 2단은 크루징용이다.

액티브하이브리드7만을 놓고 보자면 과연 하이브리드로써의 이득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750Li와 차이를 크게 느끼기가 힘들다. 750Li 자체가 워낙 잘 나가기도 하지만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면서 얻게 되는 힘이 크지 않다. 기본 베이스 모델이 150마력 정도라고 한다면 27마력, 21.4kg.m이 도움이 될 테지만 원래 400마력이 넘는 차에는 간에 기별이 올까 말까이다.

27마력의 전기 모터는 따로 EV 모드에 쓰이는 게 아니라 가속 시 힘을 보태는 용도이기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고 보인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한계다. 하이브리드는 그래도 전기차 모드가 지원돼야 어느 정도의 존재의 가치가 있고 공인 연비에서도 유리하다.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연비가 15% 좋아졌지만 사실 스톱-스타트 기능만으로도 보통 10% 정도의 개선은 가능하다. 스톱-스타트는 배기량이 크고 기통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아지는 게 당연하다.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750Li 대비 무게 차이도 크지 않다. 중량 차이는 100kg 안쪽이다. 그럼에도 차의 거동이 약간은 둔한 감이 있다. 가속력이 아니라 좌우로 움직일 때 또는 스티어링이나 브레이크 조작 시 조금은 지체가 있다. 차의 출력이 워낙 좋아서 잘 티가 안 날뿐이다.

연비 얘기를 해본다면 가속력에서의 우열이 역전된다. 730Ld의 공인 연비는 13.5km/L,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9.3km/L이다. 실 연비에서는 이 차이가 좀 더 벌어진다. 730Ld로 얌전하게 80~90km/L를 달리면 순간 연비가 25km/L 내외로 찍힌다. 100km/h으로 속도를 높여도 20km/L을 넘을 때가 많다. 연비 생각 안 하고 도심과 고속도로를 100km이상 달렸을 때도 평균 연비가 11.6km/L이 나왔다.

반면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100km/h로 크루징 하면 13~15km/L로 730Ld와 차이가 크다. 물론 배기량과 출력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연비가 좋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고단으로 높은 속도를 달릴 때인데, 이때는 연비가 두 배로 벌어진다. 730Ld가 8단으로 업그레이드되면 연비가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링이나 초기 가속 시에는 소음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730Ld가 방음을 잘했다고는 하지만 액티브하이브리드7 같은 고급 가솔린과는 음색이나 볼륨에서 아무래도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정속 주행하면 이 소음의 볼륨 차이가 많이 줄어들고 하체 소음도 엇비슷하다. 어차피 두 차 모두 한 소음, 한 접지력 한다는 타이어(콘티넨탈 컨티스포트컨택트3 SSR, 피렐리 P-제로)를 달았다.

겉모습은 당연히 똑같다. 외관에서 차이가 있는 건 C 필러와 트렁크에 붙은 액티브하이브리드7 로고와 머플러, 휠 사이즈 및 디자인 정도다. 얼핏 봐선 액티브하이브리드7이 하이브리드라는 것을 알기가 어렵다. 액티브하이브리드7를 살 정도의 오너라면 보다 두드러진 표식을 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실내도 큰 차이 없다. 액티브하이브리드7이 갖고 있는 것은 730Ld도 다 갖고 있다. 차이는 2열의 일부 편의 장비 정도다. 그러고 보면 엔트리급 모델답지 않게 730Ld의 구성도 상당히 알차다. 앞서 말한 것처럼 트렁크 용량에서는 730Ld가 더 크기도 하고 롱 휠베이스라서 2열의 공간도 더 넓다.

종합해 보면 실속은 730Ld, 남에게 비춰지는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액티브하이브리드7이라고 할 수 있다. 1억 3,550만 원짜리 차를 사면서 실속이라고 하면 좀 어색할 수도 있지만 1억 9,860만 원의 액티브하이브리드7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단어이다. 현 시점에서 BMW 디젤과 하이브리드를 비교한다면 디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시작부터 너무 빤한 승부였다고 생각되지만 이 정도면 첫 하이브리드인 액티브하이브리드7도 꽤 분발했다고 할 수 있다.

comment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516 가든파이브 라이프 리빙관 L - 9012 호 네오인터네셔날 / 대표 : 김영열 / 사업자등록번호 : 212-22-31170
다이어트리스 1544-3686 / 다이어트렌트 02-456-5211 / 다이어트카 02-521-5697 / 요트온 02-565-5334
고객지원 010-8628-4075 / 이메일 yachton@gmail.com / 팩스 02-521-5366 / 입금처 국민은행 781401-04-015838 (예금주 김영열)
Copyright ⓒ NEO INTERNATIONAL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