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리스 :::

[STRADA no.87 2007 .10]

Need to Know 지난 2005년 9월, 폭스바겐 코리아는 TDI(Turbo Direct Injection) 시리즈를 국내에 소개하며 처음으로 골프 TDI를 선보였다. 듀얼 클러치 구조의 DSG 트랜스미션, 낮은 영역에서 나오는 휘발유 3.0ℓ급의 최대토크, 그리고 실용적인 5도어 유럽형 해치백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며 지난 8월까지 국내에서 총 441대가 팔렸다. 골프 FSI 휘발유가 더 이상 수입되지 못하면서 140마력 TDI와 200마력 GTI 그리고 그 사이를 170마력 GT 스포트 TDI가 메우며 3차종 골프 라인업을 완성했다. 골프 GT 스포트 TDI의 170마력 디젤 엔진은 지난해 폭스바겐 파사트와 바리안트 TDI 스포츠에서 이미 선보인바 있다.

Something New 골프 GT 스포트 TDI의 하이라이트인 170마력 디젤 엔진은 이전 140마력 TDI 엔진을 베이스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먼저 실린더 당 2밸브에 한 개 캠샤프트(SOHC)였던 것을 4밸브 더블 캠 샤프트(DOHC)를 가진 엔진 헤드로 새롭게 설계했다. 여기에 내구성 좋고 반응 빠른 피에조(Piezo) 인젝터가 더 높은 압력으로 연료를 분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터빈의 날개 각도가 조절되는 가변 지오메트리 터빈(VGT)를 사용해 저rpm에서도 터빈을 돌리는 충분한 부스트를 끌어내고 고rpm에서 엔진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그 결과 4천200rpm에서 최고출력 170마력에 도달하고 1천750rpm에서부터 35.6kg•m의 최대토크를 뽑아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엔진을 실현했다.

Worth to Buy 겉모습도 이전 TDI와 차별화된 개성으로 한껏 불어 넣었다. 그릴 박혀 있는 ‘GT SPORT’ 배지에, 폭스바겐 로고부터 검은 톤으로 내려오는 싱글 프레임, 그리고 보디 일체색의 앞 범퍼로 이전 TDI와 차별되면서 GTI에 좀 더 가깝게 변신했다. 17인치 10스포크 별 모양의 알루미늄 휠과 너비 225mm에 45시리즈 타이어 그리고 스포츠 서스펜션이 달리기와 자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지만 제논 HID 라이트가 빠진 점은 아쉽다. 이전 140마력 TDI에 가죽시트와 자동공조시스템 같은 거품을 빼고 3천120만 원으로 값을 내려 골프 중 가장 경제적인 모델로 내리고 GT 스포트 TDI는 가죽 시트에 각종 옵션을 더해 3천880만 원으로 올라갔다. 0→시속 100km 도달까지 8.3초가 소요되고 최고시속은 218km, 공인연비는 아직 미정이지만 140마력 TDI 공인연비가 15.5km/ℓ인 것을 감안하면 GT 스포트 TDI는 이 수치를 살짝 밑돌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