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용(?) 수입차는 따로 있다! 'Boys be ambitious'
축구와 드라이버로 유명한 브라질에서는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집에서는 축구공을 주고 부유한 가정에서는 카트를 선물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유명한 축구 선수와 카 레이서는 유독 브라질 출신이 많다.(물론 대체적으로 부유한 유럽 출신을 빼고 말이다.)
전설의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 그리고 페라리 F1 팀에서 미하엘 슈마허의 뒤를 이어 현역 메인 드라이버로 활약중인 펠리페 마사 역시 브라질 출신. 그밖에 브라운 GP의 루벤스 바리첼로, 르노 F1 넬슨 피케 Jr. 역시 브라질이 고향이다. 현재 F1에서 활동중인 드라이버의 수는 총 20명. 그 중에 3명이 브라질 출신이니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란 말은 이제 조금 진부한 표현이지만 어릴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예체능 계열에서는 거의 불문율처럼 여겨진다. 레이싱팀인 이레인모터스포트의 이승헌 대표는 '카 레이서로 성장하려면 걸음마를 뗄때부터 카트(KART)를 태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 하지만 자식 교육이라는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게 우리나라 부모다. 국내 모터스포츠 인프라를 감안했을 때 당장 카트에 태우기는 어렵더라도 어릴때부터 환경이 중요하니까.
지난해 'Oh my car'라는 제목의 자동차 다이케스팅을 소개한 적이 있다. '꿈은 꾸는 자의 것'이라고 했던가. 어차피 당장 구입이 힘든건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 초딩이라고 해서 자신이 스티어링 휠을 잡게될 드림카를 꿈꾸지 말란 법은 없다. 그렇다. 이번에는 어린이용 수입차(?)다.
 
BMW코리아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8일까지 BMW와 MINI 라이프스타일 키즈 용품의 20% 특별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라이프스타일 제품 중 인기품목인 오리지널 키즈 모빌리티(Original Kid’s Mobility)는 실제 BMW 또는 MINI 차량과 흡사하게 제작된 M6와 3시리즈 컨버터블, MINI컨버터블의 전동카 그리고 베이비 레이서, 키즈 바이크 등 다양한 모델이 있다. 1세부터 7세까지 연령대별로 선택의 폭이 넓어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그만이다.
특히 BMW 베이비 레이서II 에디션은 점등되는 헤드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이 있어 실감나는 주행의 재미를 제공한다. 소음을 줄여주는 특수 고무 타이어가 장착되어 집안 마루에서도 밑층 주민 신고의 위험없이 '광란의 질주'가 가능하다.
어린이용 자동차뿐만 아니라, 주니어 티셔츠, 가방, F1 테디베어 인형 등 다양한 품목도 포함된다. BMW 키즈 용품은 전국 BMW 서비스센터 또는 BMW 온라인샵 (www.bmwshop.co.kr)에서 구입가능하며 MINI의 경우 MINI 전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행사기간 동안 MINI라이프스타일 키즈 용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 이른바 '인증샷'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포토 콘테스트도 개최한다. 당첨은 5월 18일 개별통보 되므로 아이가 어느정도 적응할 시간을 갖도록 구입을 서둘러야 한다. 사진은 이메일(MINI.service@bmw.co.kr)로 보내면 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역시 바이크와 다양한 어린이용 용품을 프로모션 중이다. 이미 2009 신상 메르세데스-벤츠 바이크 8종을 출시했고 그 중에서 어린이 바이크(Kids Bike)는 단연 눈에 띈다. 페달, 체인 부분인 드라이브트레인(Drivetrain)은 탈부착이 가능해 일단 실내에서 평행감각 훈련을 부모님과 할 수 있다. 4발 자전거를 위한 보조바퀴는 물론 옵션이다.
아동용 페달카(Children's Car, SL - Red)는 3~5세의 어린 드라이버를 위한 모형 자동차다. 페달을 이용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고 동시에 하체 근력도 기를 수 있다. 핸드 브레이크가 달려 있지만 주행중에 잡아 당긴다고 해서 이니셜D처럼 드리프트가 되진 않으니 주의할 것. 튼튼한 금속 섀시와 플라스틱 바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제작된다고.
페달카로 적응이 됐다면 보다 현실에 가까운 자동차를 원하기 마련. 어린이 전동카 SL R230은 럭셔리 쿠페인 SL 시리즈를 그대로 축소해 놓은 모델. 모터로 구동되는 이 차는 15시간 충전으로 약 1시간반 동안 주행 가능하다. 액셀레이터와 핸드 브레이크가 달려 있으며 시속 2.5km의 속도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역시 어린이용 미니 콰트로 모델이 있다. 비록 운전면허는 소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멈추기 싫어하는 1~3세용 유모차. 스티어링 휠에 경적이 달려 있어 시야에서 벗어난 부모를 호출하는 기능을 갖췄고 저소음 타이어를 장착해 쥐도 새도 모르게 부모에게 접근 가능하다. 차 뒤쪽에 추가로 장착하는 트레일러는 별매이며 그곳에는 동생이나 곰돌이 인형을 탑승시킬 수 있다.
사나이의 영원한 로망, 포르쉐는 경량 알루미늄 프레임의 바이크가 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안장, 핸들바는 착탈식으로 회전반경 조정이 가능하며 경적대신 벨이 달려 있다. 공기 튜브 방식의 타이어와 볼 베어링을 내장한 휠은 포르쉐를 대표하는 모델인 카레라S(911)와 비슷한 생김새다. 브레이크는 뒷바퀴에 달려 있고 유럽연합의 안정성 표준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다.
튼튼한 플라스틱 바디에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조절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를 내장한 페달카. 스티어링 휠은 잡기 쉽고 경적과 포르쉐 고유의 엔진 사운드가 나와 실제로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어린이용 카이엔 터보는 모터로 동작하며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같은 다양한 기능이 내장된 최고급 모델이다. 최고 시속 5km. 시동 키로 동작을 시키며 금색 섀시에 플래스틱 바디를 얹었다. 가격이 다소 부담되는 부모를 위해 저가형 모델인 페달형 버전도 있다.
 
아이가 좀더 컸다면 이젠 실제 레이싱 감각을 깨워주기 전에 최종적인 이미지 트레이닝 단계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1:32 스케일의 포르쉐 911 GT3 RSR 모델이 트랙에서 경쟁하는데 조정을 제대로 못하면 코스 이탈을 하기 일쑤다. 이건 말이 어린이용이지 다 큰 운전면허 소지자 어른이 즐겨도 무방할 정도.
실제 포르쉐 991 GT3 모델로 경기하는 포르쉐 카레라 컵은 차량을 구입 후 대회 참가 비용만 부담하면 아마추어 레이서도 참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1년에 300대만 한정 생산하므로 차량 구입 능력과 대회 참가 의사가 있다면 서두를 것.
다나와 정보팀 김재희 wasabi@danawa.com | 
